매출 6% 영업이익 8% 증가
인터넷, 영업이익 66% '최고'
건설업, 31% 줄어 가장 부진
[ 김익환 기자 ]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고르게 향상된 가운데 인터넷과 유통서비스 업종이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업 내실을 가늠할 수 있는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소폭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31일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787개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698개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들 코스닥 상장사의 2015사업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6% 증가한 6조994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6.35% 증가한 130조228억원, 순이익은 2.74% 늘어난 3조8302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5.38%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유통서비스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터넷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01% 증가했다. 유통서비스는 54.7% 늘어난 54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건설업종은 작년 11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31.03% 감 老求?등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KCC건설이 건설업종 전체 실적을 깎아먹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큰 곳은 대장주인 셀트리온(2541억원)으로 나타났다. 컴투스(1629억원) 동원개발(117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72%에 달하는 503개사가 순손익 기준으로 흑자를 냈고 나머지 195개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엠케이전자 그랜드백화점 손오공 등 91곳, 적자전환한 상장사는 위메이드 포스코ICT 동양시멘트 등 66곳으로 집계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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