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일부 대형사와 틈새 특화 중소형사로 재편"

입력 2016-03-31 18:49  

[ 채선희 기자 ]

증권가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을 인수한데 이어 KB금융지주가 마지막 대어인 현대증권을 인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31일 현대그룹과 EY한영 회계법인은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마감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이 참여했다.

KB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로, 비은행권 부문의 수익 비중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가 일부 대형사와 틈새 시장에 특화된 일부 중소형사들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권사의 대형화 흐름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는 3~4개 초대형 증권사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중소형사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들은 투자은행(IB) 업무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황 실장은 "현재 증권사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사업은 한계에 온 상황"이라며 "자산관리(WM) 기업금융 등 IB 업무를 중심으로 羚玆?것"이라고 강조했다. IB업무의 비중 확대와 함께 그 수익 비중도 점차 중요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증권사들의 대형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증권사들이 원활한 IB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위험을 흡수할만한 자본을 확충하고 있어야 한다"며 "보유하고 있는 자본 크기에 따라 할 수 있는 역량이 결정되므로 대형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