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자신이 선택할 지역구 후보의 소속 정당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꼽은 유권자 비율이 각각 1,2,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새누리당을 뽑겠다고 답했다. 21%는 더민주, 8%는 국민의당, 3%는 정의당을 택했다.
투표할 비례대표의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 33%, 더민주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 기타 정당 1%로 집계됐다. 단순 정당 지지도와 비교할 경우 새누리당은 4%포인트 낮았고, 더민주는 같았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씩 높았다.
갤럽은 "지지하는 정당이 자신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거나 정당이 공천한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유권자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과 다른 정당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더민주(21%)와 정의당(5%)은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당 지지도(12%)는 4%포인트나 상승해 창당 초기인 두 달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38%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은 51%로 1%포인트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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