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모건스탠리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SI)를 물색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안으로는 미국 본사의 한국 맥도날드 지분매각, 마스터프랜차이즈, 일본 맥도날드와 같은 방식으로 상장(IPO)하는 방안, 조인트벤처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장기적 성장성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인 만큼 어떤 방식이 유력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에선 과거 맥킴, 신맥이라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운영되기도 했던 만큼 조인트벤처 형식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돼 있는 곳이 많지만 마스터프랜차이즈 비중 여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대만도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전략적 투자자가 결정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맥도날드는 미국 본사로부터 연 1000억원씩 투자를 받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맥도날드에 ?고성장 시장(high-growth markets)으로 포함돼 있는 만큼 시너지를 더 강화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한국 맥도날드의 전략적 투자자 모집에는 미국 본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매장 비율을 현재 81%에서 9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맥도날드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을 비롯해 덴마크, 스웨덴 등 70개국에 프랜차이즈 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일단, 미국 본사는 한국 맥도날드 매장 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인 만큼 마스터프랜차이즈의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앞으로 한국에선 5년간 매장 수를 250개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2012년부터 3년간 한국 맥도날드 매장수가 105개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목표치다.
이 같은 결정에는 한국 맥도날드의 성장 속도를 더 높이긴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맥도날드는 2014년 매장수가 52개(18.4%) 늘면서 매출도 5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다만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013년 309억원에서 2014년 41억원으로 86.9%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도 마스터프랜차이즈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직영점 비율이 더 높고, 가맹점도 평당 규모가 커야하는 만큼 매장 확대 면에서 맥도날드의 한계는 분명하다"며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관리가 수월한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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