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제3호스팩 상장 철회..."상장 재추진할 것"

기관투자가 참여 저조...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시 철회
"시장 상황 감안해 상장 재추진할 것"


이 기사는 03월29일(17: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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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제3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K제3호스팩)가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스팩주와 공모주를 통틀어 상장을 철회한 첫 사례다.

상장 주관사인 SK증권 관계자는 29일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성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상장 일정을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스닥 주가가 부진해 상장한 스팩 중 주가가 공모가인 2000원 보다 낮은 곳이 많다”며 “기관투자가들이 공모단계에서 스팩에 참여할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제3호스팩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시도했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 참여가 저조해 한차례 상장 일정을 미뤘다.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회사는 6개월 안에 상장하지 않으면 효력이 사라진다. SK제3호스팩이 상장하기 위해선 승인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6개월이 지난 시점인 5월 16일 안에 다시 상장을 추진해야 한다. SK증권 관계자는 "이 기간 안에 코스닥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상장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SK제3호스팩은 희망공모가액 2000원에 330만주를 공모해 총 66억원을 모집할 예정이었다. 바이오 화장품 신소재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합병할 계획이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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