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새 TV 광고에 빅모델 대신 '가치' 담았다

입력 2016-04-01 15:33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에프앤비가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TV CF를 진행한다. 기존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반면 교촌치킨은 광고에 가치를 담는 데 집중했다.

1일 교촌치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교촌은 이런 치킨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총 4편의 광고를 통해 교촌치킨의 강점과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번 광고에서는 교촌치킨의 특징을 클로즈업된 시즐 고속 장면으로 촬영해 마치 예술영화를 연상시키는 화면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차분하고 담담한 내레이션을 더해 교촌이 가진 신뢰와 정성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느리다 편'은 2번의 튀김 과정을 통해 느끼함을 없애고, 일일이 조각마다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등 느리지만 정성이 담긴 교촌치킨의 조리과정을 소개한다. '얇다 편'에선 튀김옷을 얇게 만들어 양념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차없다 편'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해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는 강점과 고집을 담았다. 마지막 '유난스럽다 편'에서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엄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교촌치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교촌∴꼭?새로운 광고는 1일부터 TV와 온라인 유튜브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근갑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25주년을 기념해 재료 선택부터 조리과정까지 고집스럽게 지켜온 교촌의 제품 철학을 진실되게 보여주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빅모델을 쓰지 않은 것은 오히려 타 업체와 차별화된 브랜드라는 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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