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완성차 내수 7% 늘었다…르노삼성 '꼴찌'

입력 2016-04-01 16:15  

기아차 1분기 12% 증가
르노삼성 2.0% 줄어




[ 김정훈 기자 ] 국내 완성차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정부가 올 상반기까지 개별소비세 30% 인하 조치를 연장한 효과가 실제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는 완성차 5사 중 나홀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5사는 올들어 3월까지 국내에서 총 36만577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32만2000여대)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가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해 국산차 업체 중 1분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이어 한국GM(9.7%) 쌍용차(7.1%) 현대차(3.6%) 순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과 신차 효과, 판촉 활동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완성차 5사 중 나홀로 2.0% 감소했다. 신차 SM6에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다른 모델 판매는 부진해서다.

1분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1t 트럭 포터(2만5944대)가 차지했다. 그 다음은 아반떼(2만3681대) 쏘렌토(2만318대) 스파크(1만9312대) 쏘나타(1만9176대) 싼타페(1만8304대) 모닝(1만8151대) 순이다.

1분기 내수와 수출 총 판매대수는 쌍용차가 3만3666대로 4위 르노삼성(5만4583대)에 뒤졌다. 다만 내수만 집계하면 르노삼성 판매량은 1만6599대로 쌍용차(2만2622대)보다 적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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