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진해운 등급 'BB-'로 강등…"유동성 우려"

입력 2016-04-01 18:05  

1년내 1조5000억원 갚아야
6월 회사채 1900억원도 상환 부담 커



이 기사는 04월01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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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신용등급이 또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한진그룹 차원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31일 한진해운 신용등급을 기존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두 단계 떨어뜨렸다고 발표했다.

해운 경기가 크게 꺾인 2013년 이후 4번째 조정이다. 신용등급은 'A-'에서 4년에 걸쳐 6단계나 미끄러졌다.

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대응 능력이 크게 떨어진 점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과 대한항공 등 계열사 지원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해운 경쟁은 심해지고, 사업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7355억원, 영업이익은 369억원이다.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긴 배경에 대해선 "단기간 내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고, 자체 노력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약 5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년 이내 만기도래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용 현금성자산은 1800억원에 불과하다. 당장 오는 6월 만기도래하는 71-2회 회사채 1900억원 상환자금을 마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설명이다.

지난 2월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영구채 2200억원어치 인수, 한진칼의 상표권 1113억원어치 매수에 이어 추가적인 계열사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진해운을 각각 'BB(부정적)'과 'BB(부정적검토)'로 평가하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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