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휘어지는 OLED 패널, 벤츠·아우디에 탑재"

입력 2016-04-03 18:36  

신정식 오토사업담당 상무

"2018년 관련 매출 2조원"



[ 정지은 기자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가 2018년 출시할 자동차에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에 공급할 OLED 패널을 내년 12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본지 3월2일자 A13면 참조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상무(사진)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나 “완성차업체들이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패널을 장착하기로 하면서 자동차용 패널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OLED 기술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상무는 “자동차업체들은 제품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 변형이 가능한 플렉시블 OLE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렉시블 OLED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휘거나 접을 수도 있다. 기술 난도가 높아 LG디스첨뮌結?삼성디스플레이만 플렉시블 OLED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 업체들이 공급계약을 따내기에 유리하다.

신 상무는 “그간 자동차용 패널 시장은 대만, 일본 업체가 주도했지만 이젠 한국이 이끌고 중국이 추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8년 차량용 패널 사업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차량용 사업에서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차량용 패널 사업 예상 매출은 9000억원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확산되면 사업 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신 상무는 설명했다. 자동차가 운전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변해 자동차에서 게임,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욕구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신 상무는 “자동차 내 콘텐츠는 주로 패널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며 “자동차 한 대에 10개 이상의 패널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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