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옐런 효과' 2주 연속 이어질까

입력 2016-04-03 18:47  

[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연설과 3월 FOMC 의사록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과 함께 강세로 돌아서면서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주에도 옐런 의장은 7일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의장과 함께 공개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일 나온 3월 고용 동향이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하면서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점진적 인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주와 같은 효과를 증시에 안길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 외에도 4일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등 4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6일 발표되는 3월 FOMC 의사록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Fed의 내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당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회의 직후 향후 인상 시점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회의록으로 위원들의 구체적 발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Fed 움직임에 대해 좀 더 분명한 힌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로는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3월 공장주문이 4일 나올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달보다 1.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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