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찍을 후보 앱에서 고르세요"…선거정보 앱 서비스 '봇물'

입력 2016-04-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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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후보' 후보 프로필 등 정보 한눈에
'핑코리아' 내 성향에 맞는 정당 등 분석
네이버·네이트, 선거페이지 개설…페북, 새 투표 인증 기능 신설



[ 유하늘 기자 ] 오는 13일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스마트폰 이용자를 겨냥한 선거 정보 제공 서비스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역구별 후보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동네후보’, 나의 성향과 맞는 정치인 및 정당을 찾아주는 ‘핑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들도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단장하고 있다. 정치권은 스마트폰으로 선거 정보를 얻는 2030세대의 특성상 이런 서비스들이 총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동네후보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프로필과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동네후보 서비스를 내놓은 강윤모 피스컬노트 한국지사장은 “이곳저곳 흩어져 있어 찾기 불편한 선거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며 “지역구 후보의 약력, 공약, 범죄 전과는 물론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지사장은 “총선 이후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정책을 제안하는 기능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핑코리아(pingkorea.com)는 자신의 정치 성향과 가장 잘 맞는 정치인과 정당을 찾아준다. 서정규 핑코리아 기획자는 “영국에 거주할 때 영국인들이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정책을 비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국내 1위 인터넷 포털사인 네이버는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 정보와 총선 관련 뉴스, 여론조사 등을 전달하고 출구조사 및 개표 현황 등의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도 최근 총선 특집 페이지를 열었다. 총선 핫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뉴스 키워드로 총선 읽기’ 메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도 총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구 후보자 정보와 최신 뉴스를 제공한다. ‘더민주 컷오프’ ‘야권연대 논쟁’ 등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주요 인사 및 후보의 발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말말말’ 코너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선거 정보 서비스를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손잡고 투표소 위치 등 각종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

차별화된 투표 인증 기능 ‘투표 메가폰’도 선보였다. ‘투표했습니다’遮?버튼을 누르면 친구들에게 자신이 투표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트위터는 지난달 29일 국내 주요 정당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들의 트위터 계정 목록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후보자 계정은 모두 592개다. 관심 있는 후보 계정을 찾아 팔로한 뒤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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