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한 송모 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6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송씨 검거 당시 거주지에서 압수한 노트북에서 비밀번호 해제용으로 보이는 프로그램이 여러 종류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를 이용해 컴퓨터 비밀번호 해제를 했다는 송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사이버 전문가를 불러서 실제로 프로그램을 시연하기로 했다. 다만 송씨가 범행 당일 노트북을 들고 가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그가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에 프로그램을 넣어 가져갔을 개연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송 씨가 “청사 1층 체력단련장 탈의실에서 공무원 신분증 3개를 훔쳤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그가 최초로 청사에 들어간 시기와 방법 등을 확인하고자 청사 내부 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중이다.
경찰은 송 씨가 최초로 정문을 통과해 체력단련실에 들어가 신분증을 훔치고, 범행이 이뤄진 채용관리과 사무실 출입문 디지털 도어록을 여는 등의 과정에서 청 ?내부 인물의 조력을 받았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 한 대학 졸업 예정자인 송 씨는 지난달 5일 ‘2016년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씨는 경찰에서 “필기시험 성적이 합격선 아래여서 절박한 마음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송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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