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공약 반나절도 안돼 '퇴짜'

더불어민주당의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 공약이 발표한지 반나절도 안돼 당사자인 삼성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오전 삼성전자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의 구체적 추진 방안과 투자 계획을 아직 검토한 바 없다"며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각 정당의 공약사항에 대해 개별 기업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전장사업은 이제 사업성 여부를 모색하는 단계이다. 구체적 추진방안과 투자계획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더민주 후보는 공약으로 삼성 전장사업 유치 등을 내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 후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총선 후보, 현역 국회의원 등과 광주 생활가전 생산라인의 일부 이전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적은 있지만 전장사업에 대해 협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자동차에 탑재되는 IT·전기·전자 장비를 통칭하는 전장사업에 진출構渼鳴?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래 스마트카 사업으로 불리는 전장사업 진출의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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