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S&T모티브, 방산 악재에도 봐야하는 이유

입력 2016-04-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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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S&T모티브 주가가 방산 부분의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7년부터 군의 개인화기인 K-2 소총의 추가 구매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T모티브는 군에 납품하는 국내 유일의 소총 생산업체다. 그동안 S&T모티브는 국방부의 구형 개인화기 교체 계획에 따라 K-2 납품량을 연간 2만정에서 6만정까지 늘려온 바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방부의 결정에 따라 S&T모티브의 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연간 최대 600억원 감소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사업부였던 방산 부문에서의 악재는 아쉬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과 전장 등 S&T모티브의 장기 성장동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판단이다. 모터 사업부가 S&T모티브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자동화수동변속기(DCT)와 친환경차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DCT는 연비 효율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장착을 확대하고 있다. S&T모티브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도 DCT 장착 차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되는 시동모터는 현대·기아차에 100% 공급 중이고, 전기차용 구동모터는 현대모비스와 S&T모티브가 70%와 30% 비중으로 납품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전용모델 출시에 힘입어 18만5000대로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T모티브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업체"라며 "미국 및 유럽 업체에 구동모터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모터 부문에서 신규 고객 발굴 여부가 주가 상승동력(모멘텀) 회복의 핵심"이라며 "12%의 낮은 현대기아차 의존도와 다변화되고 있는 제품군, 양호한 재무구조 감안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의 현 주가는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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