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 경기 화성 본사 공장 매물로 나와

입력 2016-04-07 10:10  

[ 정현영 기자 ]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던 디에스(옛 디에스엘시디)의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 인근의 본사 공장이 매물로 나온다.

디에스는 1998년 창립해 초박막액정장치(TFT-LCD)의 필수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을 납품해 온 국내 최대 업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키코(KIKO)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고 LCD업체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13년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됐었다.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는 2013년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열악한 재무구조로 인해 사업부와 화성 본사 공장 등을 분리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화성 본사 공장 매각 작업은 디에스의 최대채권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채권을 양수해 관리하고 있는 대신에이엠씨가 맡았다.

이 공장은 반도체 및 LCD, LED 산업에 특화된 공장으로 감정평가액이 약 550억원 수준인 대형물건이다.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 중이다.

최지훈 대신에이엠씨 자산관리 부부장은 “일반적으로 디에스 화성 공장 같은 규모의 대형물건은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다”며 ”인근의 화성·동탄산업단지에 비하여 부동산 가치가 높고 동탄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물건이라 매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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