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한국GM이 '미국산' 임팔라를 국내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수입차량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임팔라는 올해 1분기(1~3월) 총 4815대 신규 등록됐다. 지난해 2만4560대가 팔려 '수입산'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른 르노삼성 QM3(유럽명 캡쳐·1분기 2664대)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앞으로도 수입해서 팔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정부의 단계별 환경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입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 등을 감안해 '메이드인 USA'를 고수했다.
이 같은 공식입장 외에도 한국GM 내부에선 임팔라를 부평공장 생산으로 전환한 다음의 판매 둔화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가 수입산임에도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나왔던 게 인기 요인이었다"며 "수입차 이미지 때문에 임팔라를 구매한 고객이 상당히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눼?QM3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15% 감소했다. 2013년 말 국내 첫 소개가 된 이후 올해로 출시 3년째를 맞으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연초 신모델 SM6에 영업력이 집중되고 쏠림 현상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쳐는 유럽 시장에서 2013년 상반기 출시됐으며 신차 변경 주기에 따라 올 가을 파리모터쇼에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델 변경을 앞두고 연말까지 임팔라와 수입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 구도를 벌일 전망이다.
1분기 임팔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수입차는 벤츠 E220 블루텍 디젤 세단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2849대 팔려 완성차 업체들이 팔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차량을 제외하면 가장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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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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