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본궤도'

입력 2016-04-07 11:16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냉천지구(만안구 안양동 618번지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주민 동의 충족으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안양시는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방식 변경을 위한 주민동의가 75%를 넘어서 사업추진 요건을 충족했다고 7일 밝혔다.

냉천지구는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확정 이후 주민소송과 당시사업자인 LH의 사업포기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지만 마침내 주민동의절차라는 큰 산을 넘어선 것이다.

시는 냉천지구 건물 및 토지소유자 9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동의 절차에서 685명이 찬성함으로써 요건충족 마지노선인 75%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동의절차 통과에 이어 지난달 28일 변경동의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2019년 4월 착공하기까지 주민대표회의 구성과 민간사업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준공 및 입주시기는 2022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은 제2의 안양부흥 5대 핵심전략사업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분야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기존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경기도시공사로 교체했으며 사업방식도 수용방식이 아닌 관리처분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관리처분방식은 소유자의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해 분담금을 정하고 사업완료 후 새로 지은 건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재산권 보전을 통해 주민이 개발이익을 분배받는 이점이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까지 주민설명회 개최, 전화상담 및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이해와 설득 작업 등 해당부서 공무원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필운 시장은 "새 사업자인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5동 냉천지구는 현재 10만9288㎡면적에 1771세대 3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안양=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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