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도 잇따라 올려
[ 김동욱 / 고은이 기자 ]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올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2분기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1분기에 당초 예상(평균 5조6000억원)보다 1조원가량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을 계기로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7일 기준 24개 증권사의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5조9024억원으로 한 달 전(5조7904억원)보다 1.93%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6조원대를 넘길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7’ 판매가 당초 추정치 80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100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신흥국 TV 수요 증가로 가전사업부 영업이익도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에 비해 10.6% 상향 조정한 26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실적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지난달 말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올렸다.
일각에선 2분기 실적 개선을 무작정 낙관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없지는 않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적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며 “반도체 가격이 2분기에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욱/고은이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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