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2~3조 현금 유입… 단기 차입이 낫다고 판단한 듯
이 기사는 04월07일(15: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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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회사채시장에서 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주일 만에 또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투자자 모집 방식은 일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사모다. 발행 금리는 연 3%로, 신용등급 ‘A-’ 회사채 평균 유통 금리(연 2.563%·6일 기준)보다 0.4%포인트가량 높았다. 삼성그룹 계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신용등급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지난달 30일 발행한 1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연 3%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올해 상 膚?중 상장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나스닥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상장 시기를 미뤘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장 목표 시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일주일 새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모두 1년인 점으로 미뤄, 1년 내 상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직후 2~3조원의 현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장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보다는 단기 자금을 빌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두 차례에 걸쳐 1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하헌형/나수지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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