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올레’길이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싶다. 올레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공유 공간인 동시에 사적 공간이다. 구불구불하게 쌓여 있는 돌담은 대문이 없는 제주에서 집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끔 하고, 사생활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바람이 드센 제주에서 바람의 힘을 분산해 마당에서 먼지가 날리거나 널어놓은 곡식이 흐트러지는 것도 막아낸다.
‘제주 토박이’인 저자가 쓴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는 제주 곳곳에 담긴 신화와 역사를 통해 진정한 ‘제주다움’이 무엇인지 파고들어 보여준다. 제주인들이 돌로 쌓은 무덤인 ‘산담’, 설화를 간직한 땅 ‘대평리’, 어머니의 품을 닮은 ‘용눈이오름’, 제주 여성의 시조가 도착한 곳 ‘온평리’ 등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싶은 ‘제주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하다. (김형훈 지음, 나무발전소, 312쪽, 1만4800원)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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