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크렘린 외곽 정치조직 '전(全)러시아국민전선'의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역외 조세회피처에 관한 폭로는 서방의 선전전이며 거기에서 언급되는 자신의 친구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비리 혐의도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내 이름은 자료에 없으므로 얘기할 거리도 없지만 그들(서방)에겐 (러시아를 흠집내야 할)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선전전을 위한 자료를 만들어냈으며 내 지인과 친구들을 찾아냈다"면서 "이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비리 요소가 없다"고 걍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같은 폭로전의 뒤에 미국 관리들과 정부기관들이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은 "폭로의 목적은 러시아를 내부에서 흔들고 우리를 좀 더 유순하게 만들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요리하기 위해서"라면서 "이를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회 내부와 권력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서로를 반목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사한 방법이 이미 러시아를 붕괴로까지 몰고 갔던 제1차 세계대전 시기에 적용됐 鳴?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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