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하고 매출은 1조4400억원으로 20%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318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2420억원을 기록,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을 것"이라며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44%, 중국 매출은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특히 면세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은 1분기에 전년대비 40% 증가하고, 올해 연간으로는 3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가 브랜드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도 원인이지만 브랜드 믹스 개선 영향이 더욱 크다"며 "그동안 국내 소비자 비중이 높았던 '설화수'와 '헤라' 등 고가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에 신규 면세점이 출점되는 만큼 추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해외 판매는 중국 시장이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다. 나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 60%를 차지하는 중국이 여전히 성장 동력"이라며 "중국 매출은 올해에도 전년보다 4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추가적인 신규 브랜드 출시, 지역 확대 및 온라인화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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