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차체 길어진 티볼리 에어, 액셀 밟을수록 네 바퀴가 지면에 딱~

입력 2016-04-08 18:12  

Car & Joy


[ 강현우 기자 ]
지난해 초 나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는 쌍용자동차의 중흥을 이끌었다. 깜찍한 외모와 실용성을 무기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5021대가 팔렸다. 티볼리 덕분에 쌍용차 내수 판매는 2014년 6만9036대에서 지난해 9만9664대로 44.4% 뛰었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다. 기존 티볼리보다 길이는 245㎜, 높이는 15㎜ 커졌다. 적재공간은 720L로 297L 늘어났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40L까지 실을 수 있다. 티볼리의 약점이던 공간 활용성을 보완했다.

차체가 커진 만큼 무게도 늘었다. 티볼리 에어의 공차 중량은 1410~1535㎏으로 같은 동력계통(파워트레인)을 쓰는 티볼리 디젤에 비해 40~50㎏가량 무거워졌다. 성인 여성 한 명 정도를 더 태우고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타보기 전에는 ‘힘이 좀 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달려보니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오히려 차체가 약간 길어진 만큼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티볼리 에어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급인 4륜구동 RX 모델이었다. SUV 전문업체인 쌍용차답게 네 바퀴가 지면을 ?붙잡고 달리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고속도로와 복잡한 시내 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200㎞가량을 달렸다. 연비는 L당 15.1㎞를 찍었다. 공인연비 13.3㎞/L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엔진의 힘이 충분해 액셀을 세게 밟지 않더라도 여유 있게 달릴 수 있다. 그 덕분에 실제 연비도 높게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부드러운 변속이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쌍용차 자체 제작 엔진에 일본 변속기 전문업체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변속 시간이 아주 짧아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치솟는 현상이 거의 없이 기어가 매끄럽게 올라간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 출시한 티볼리 에어를 매달 2000대(내수·수출 각 1000대)씩 연말까지 2만대 팔 계획이다. 한 달이 지난 이달 8일까지 계약 수는 국내시장에서 3000대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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