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4] 국민의당 '녹색바람' 북상…수도권까지 흔들까

입력 2016-04-08 18:17  

갤럽, 비례 정당 지지율 조사

국민 14→17%, 정의당 5→9%
새누리·더민주는 3%P씩 하락



[ 은정진 기자 ] 4·13 총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8일 갤럽이 발표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하고 있다.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1 대 1 대결구도를 마련하려던 더민주 선거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전쟁에 들어가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호감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첫째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을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39%에서 36%로, 더민주는 21%에서 18%로 각각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당은 14%에서 17%로 3%포인트 높아졌다. 정의당도 5%에서 9%로 4%포인트 올랐다.

갤럽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기존 양대 정당보다 대안 정당인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표심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남에선 국민의당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4월 첫째주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38%로 더민주(19%)에 두 배 차이로 앞섰다.

더민주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지원 유세 여부를 놓고 김종인 대표와 갈등하는 모습이 직·간접적으로 호남 민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 국민의당 지지율이 수도권에서 상승한 것은 그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제1야당에 대한 책임론과 반감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의 양당 정치가 종언을 고하고 3당 체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호남을 진원지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녹색 바람이 옮겨붙자 국민의당은 비례 의석수는 물론 총선 목표 의석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호남 28개 지역구 중 20곳 이상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권에 있다”며 “수도권 지역 후보들도 선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갤럽이 지난 4~6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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