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회의 앞두고 국제유가 오름세…지난주 40달러 '턱밑'

입력 2016-04-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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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거래를 마친 국제유가가 산유국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7%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원유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국내 휘발유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9.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현지시간) WTI는 6.6% 급등했다.

지난달 반짝 40달러를 넘겼다가 다시 가라앉았던 원유 가격이 훌쩍 뛰어오른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산유국 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이번 회의에선 지난 2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 4개국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한 연장선에서 동결 참가국 확대를 논의한다.

카타르 중앙은행은 내년에 국제유가가 51달러, 이듬해에는 56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유가가 꿈틀거리자 국내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34 오른 1435.86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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