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이군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 "투표 안한다던 50~60대분들, 당 어렵다는 걸 이해해주셔"

입력 2016-04-10 18:46  

3당 총선기획단장이 말하는 판세

깃발론 더 이상 통하지 않아
강남도 예전의 강남 아니다



[ 박종필/임현우 기자 ] 이군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사진)은 “새누리당이 여러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선에서 과반 의석(150석)을 얻기 어렵다”고 10일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 이유로 공천 과정의 계파 갈등을 꼽았다. “당이 지난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내부 계파 싸움이 보기 싫다며 당의 오랜 지지층이 많이 떠났다”는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이 없었다면 선거 판세가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자체 여론조사 등을 통해 판단한 예상 의석수는 ‘145석 내외’다.

이 본부장은 김무성 대표 취임 후 첫 사무총장에 임명돼 친(親)김무성계로 분류돼 왔다. 그는 김 대표 임기 전반기인 2014년 8월부터 1년간 당 살림을 꾸려온 경험이 있는 데다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돼 생긴 상대적 여유를 당의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데 쏟고 있다.

그는 “초반에 비해 그래도 (당 지지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의 주요 지지 연령층인 50~60대 중 투표를 안 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당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막판으로 가면서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본부장은 중도층 가운데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일부가 국민의당 지지로 선회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주장하는 것처럼 3당 구도가 된다고 해서 20대 국회가 나아진다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깃발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본부장은 “서울 강남도 예전의 강남이 아니다”며 “부산 울산 경남 지역구 가운데서도 안심할 수 없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종필/임현우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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