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만 기자 ] 여야는 4·13 총선 전 마지막 주말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수도권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야 대표가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강동갑과 송파병, 광진을 등 서울의 동부권을 30분에서 한 시간 단위로 이동하며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에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집권여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영남 일정을 취소하고 수도권으로 발길을 돌려 “지지부진한 경제 상황을 바꿔서 보다 나은 경제를 도출해야 한다”며 ‘경제심판론’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광주에 머물던 천정배 공동대표까지 가세해 수도권 유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11일 동안 여야 대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지역은 단연 수도권이다. 김무성 대표는 7일 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찾아 유세했다. 김종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도 8일간 수도권에 공을 들였다. 그만큼 경합 지역이 많다는 의미로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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