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줄이어도…'공룡펀드'들 수익률 듬직하네

입력 2016-04-10 20:05  

신영밸류·KB밸류·한국투자
'환매=수익률 부진' 공식 깨고
코스피 상승률 웃도는 성과 내



[ 안상미 기자 ]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행렬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률을 지키고 있는 설정액 1조원 이상 ‘공룡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신영밸류고배당 KB밸류포커스 한국투자네비게이터 등은 ‘펀드 환매=수익률 부진’ 공식을 깨고 올 들어 시장 성과를 웃도는 성적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지난 8일 기준)에선 2조4920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들은 3월9일(72억원 순매수)과 지난 4일(46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설정액 1조원 이상 초대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두드러졌다. ‘신영밸류고배당’에선 최근 한 달간 643억원의 자금이 빠졌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1’과 ‘KB밸류포커스’에서도 각각 621억원, 367억원이 유출됐다. 일반적으로 투자자 환매가 몰리면 주가가 올라도 해당 주식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들 펀드는 오히려 코스피 상승률(0.82%)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설ㅎ?3조1117억원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몸집이 큰 신영밸류고배당은 최근 자금유출 속에서도 한 달 새 2.17%의 수익률(A클래스 기준)을 냈다. 펀드 내 주요 편입종목인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GS 등이 3~7%가량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높였다. 박인희 신영자산운용 가치배당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저평가 상태이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대형주와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려놓은 덕분에 중소형주가 부진한 장세에서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정액 1조7000억원짜리 ‘KB밸류포커스’도 올 들어 수익률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거둔 수익률은 2.8%다. 설정액 1조원 이상인 초대형 펀드는 대부분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이 펀드는 소형주 비중(35.75%)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도 대형성장주펀드의 부진 속에서 견조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간 1.78%, 지난 1년간 7%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전자 KT&G LG디스플레이 등을 담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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