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정부 보조금 진짜 받을까

입력 2016-04-11 17:15   수정 2016-04-11 17:45

차량 인도전 미 정부 보조금 소진 가능성 높아
국내 소비자들, 해외 직구는 보조금 혜택 없어




미국 테슬라모터스의 신형 전기차 '모델3'의 사전예약자들 모두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델3의 출고 시점인 2017년 말에는 미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거의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현지 자동차 업계는 모델3의 일부 사전예약자들 외 대부분 구매자들이 미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차에 지원하는 연방정부 보조금 최대 7500달러와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지원하는 2500달러 등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차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은 해당 제조사 차량이 미국 내에서 20만 대 이상 팔리는 시점부터 끊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까지 럭셔리 세단인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를 총 6만7000대 팔았다. 또한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까지 총 8만~9만대의 차량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모델3 출고 시점으로 예정된 2017년 말 실제 연방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전주문渼?극히 일부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다.

캘리포니아 정부 혜택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가격정보업체인 트루카닷컴의 알란 온스먼 연구원은 "캘리포니아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예산을 초과하는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모델3 사전예약자들이 사용 가능한 보조금이 언제 동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모델3 판매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델3 돌풍에는 3만5000달러의 정가에 각 주 정부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2만5000달러 수준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보조금 혜택을 받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대한 국내 정부 보조금은 제조사 인증이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사전예약 전에 구매자들은 보조금 지급 조건을 꼼꼼히 체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제조사로 등록해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차량을 판매할 경우 보조금 지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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