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김무성 '낙동강 벨트' 사수…김종인-안철수, 수도권 총력전

입력 2016-04-11 17:36  

선거전 막바지 접전지서 세몰이

김무성, 부산 북·강서갑 지원유세
김종인, 안산·군포 등서 지지호소
안철수, 수도권 9개 지역에 집중



[ 은정진 기자 ]
여야 대표들이 선거를 이틀 앞두고 초접전지로 꼽히는 지역을 찾았다. 당 전략 지역이거나 여야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지역이 대부분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제주를 동시에 방문해 유세 대결을 펼쳤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안효대 후보 지역구(울산동)를 시작으로 당 지지 기반인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부산 영도를 제쳐놓고 여론조사에서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와 전재수 더민주 후보가 1위 자리를 주고받는 혼전 지역인 부산 북·강서갑을 또다시 방문했다. 이번 총선으로 세 번째 맞붙는 두 사람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가 바뀌는 초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다.

부산 방문을 끝낸 김 대표는 곧장 제주로 넘어가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부상일(제주 제주을), 양치석(제주 제주갑), 강지용(제주 서귀포) 후보에 대?지원 유세를 했다.


김종인 대표는 안산과 군포 광명 부천 등 야당 강세 지역인 서울 인근 경기 지역을 집중 지원했다. 안산 상록갑·을, 단원갑·을 네 곳을 한 번에 돌며 합동유세를 펼친 김 대표는 김정우 후보(군포갑)와 이학영 후보(군포을) 유세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언주(광명을), 백재현(광명갑), 김경협(부천 원미갑), 설훈(부천 원미을), 김상희(부천 소사), 원혜영(부천 오정) 후보 등 주로 19대 현역 의원들이 출마한 지역을 순회했다.

김 대표 역시 김무성 대표와 비슷한 시간에 제주로 가서 강창일(제주갑), 오영훈(제주을) 후보 등을 지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호남발 녹색바람 확산 전략 지역’으로 선정한 수도권 9개 지역(인천 계양을, 인천 부평갑, 서울 노원병, 서울 중·성동을, 서울 관악갑, 서울 관악을, 서울 은평을, 경기 안산 상록을, 경기 안산 단원을)을 중심으로 총출동했다.

안철수 대표는 문병호(인천 부평갑), 최원식(인천 계양을) 후보 등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두 지역은 선거 기간에 안 대표가 네 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곳이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이상돈 선거대책위원장도 인천에서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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