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금배지 가격은 얼마나 될까…개당 3만5000원짜리 금도금

입력 2016-04-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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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이 20대 국회의원들에게 나눠줄 배지를 비치하는 등 개원 준비에 본격 들어갔다.

이른바 '금배지'로 불리는 국회의원 배지의 재질은 진짜 금일까, 가격은 얼마나 될까.

우선 금(金)배지라는 별칭에서 보듯 국회의원 배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을 것 같지만, 실제 국회의원 배지는 사실상 '은(銀)배지'이다. 99% 은으로 제작하고 미량의 금을 도금한다고 한다.

10대 국회 때까지는 '금배지'라는 말에 걸맞게 순금으로 제작했으나 11대 국회부터는 지금처럼 은으로 배지를 만들고 그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가격도 생각했던 것만큼 비싸지 않다. 20대 국회 국회의원들은 이 배지를 달기 위해 평균 1억7000만원의 선거비용을 사용하지만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배지의 개당 가격은 3만5000원이다.

만약 국회의원이 배지를 달고 다니다 분실하거나 추가로 구매를 원할 경우 국회 사무처에 3만5000원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금배지는 남녀 디자인도 다르다. 남성용은 정장 상의 옷깃에 꽂고 돌려서 고정하도록 한 나사형이고, 여성용은 브로치처럼 옷핀 형태로 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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