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상외교 성과 가시화…기아차 멕시코공장 가동 '급물살'

입력 2016-04-12 17:50   수정 2016-04-13 05:42

현지 정치권 잇따라 현장 방문…연방의원단, 전폭지원 약속

주정부도 인센티브 제공 의사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이후 기아자동차 현지 공장 가동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고 있다. 멕시코 연방 의원들이 현지 기아차 공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기아차 인센티브 재협상을 요구해온 누에보레온 주(州)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멕시코 현지 언론 및 기아차에 따르면 카를로스 루이스 가르시아 등 멕시코 연방하원 6명은 지난 8일 누레보레온주 기아차 공장(사진)을 방문했다. 이들은 누레보레온 주정부가 전기, 공업용수,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기아차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데 우려를 나타내면서 인센티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루이스 가르시아 의원은 일간지 밀레니오와의 인터뷰에서 “기아차는 누에보레온 주뿐만 아니라 멕시코 전체의 고용 창출과 경제적 효과로 인해 모두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인센티브 재협상을 요구하는 주정부를 비판했다. 호세 알프레도 로드리게스 다빌라 의원도 공장 방문 후 “기아차는 어떤 잘못도 없으며 오히려 억울한 쪽은 기아차”라고 말했다.

앞서 7일 연방하원 전체 협의회는 누에보레온 주정부를 상대로 기아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권고안은 “하이메 로드리게스 주지사는 국가 차원의 문제이자 국제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주지사 교체로 기아차가 전 주지사와 맺은 협약을 박탈하지 못한다”며 “현 주정부는 국가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이후 현지 언론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아차 입장을 제대로 파악해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연방하원들의 추가 방문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아차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 제고 차원에서 연방정부가 적극 중재해 원만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기아차와 주정부 간 문제점이 만족스럽게 해결되도록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로드리게스 주지사도 최근 기존 태도에서 한발 물러나 기아차에 대부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기아차는 5월 중순 이후 공장을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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