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퀸' 2연패냐…'호수의 여왕' 3연승이냐

입력 2016-04-12 18:01  

LPGA 롯데챔피언십 하와이서 14일 개막

작년 3승 섬에서 일군 김세영
리디아 고 '대항마'로 떠올라
"공격 골프 제대로 보여줄 것"

'73전74기' 장수연 첫승 도전
박인비·전인지 등 총출동



[ 최진석 기자 ] 김세영(23·미래에셋)의 요즘 별명은 ‘아일랜드 퀸’이다.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서다. 지난해 3승을 모두 섬에서 올렸다. 첫 승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바하마섬)에서 신고했고 두 번째를 롯데챔피언십(미국 하와이섬)에서, 세 번째를 블루베이LPGA(중국 하이난섬)에서 수확했다. 14일(한국시간)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타이틀 방어전은 김세영에게 그래서 더 각별하다.

‘아일랜드 퀸’ vs ‘호수의 여왕’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맞붙은 18번홀(파4) 연장전. 154야드를 남기고 8언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갔다. 이글샷으로 박인비를 제압하며 역전 우승했다.

김세영의 질주는 잠시 주춤했다. 지난달 JTBC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그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공동 2위, 코츠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이유다.

‘골프 천재’ 리디아 고(19·뉴질랜드)의 상승세를 저지하고 우승컵까지 거머쥔다면 가능한 일이다. 지난달 KIA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이달 4일 김세영이 탈락한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해 ‘호수의 여왕’ 타이틀까지 꿰찼다.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리디아 고가 3연승까지 질주하면 김세영은 2인자 이미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 김세영은 “공격 골프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KLPGA ‘최강 신예’ 출격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장수연(22·롯데)과 고교생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도 초청장을 받았다. 장수연은 지난주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샷으로 2013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데뷔 후 3년 동안 73개 대회에 참가해 왕관을 쓰지 못했던 ‘불운의 아이콘’ 장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롯데챔피언십 참가권까지 확보했다. 장수연은 우승 직후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혀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최혜진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최혜진은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허리 부상 후 한 달 만에 복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오르는 등 예전 기량을 되찾아 우승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 2위 박인비와 장하나(24·비씨카드) 등 ‘K골프 퀸’이 총출동해 ‘하와이 대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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