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검사장은 주식투자 고수?…1년 수익률 120% 넘기도

입력 2016-04-12 18:30  

진경준발 주식매입 논란…검찰 고위간부 재산 살펴보니

41명 중 4명 본인명의 주식 있어
대부분은 안전한 예금 선호
부동산은 주로 배우자가 보유



[ 고윤상 기자 ]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의 넥슨 주식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검사장급 이상 검찰·법무 고위간부의 주식투자 비율은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올해 재산공개 대상인 검찰·법무 고위 간부 41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분석 결과 41명 중 4명(9.7%)만이 본인 명의로 된 주식을 갖고 있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주식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직무 관련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는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고위 간부들의 재테크는 ‘예금’ 형태가 가장 많았다. 41명의 평균 예금 잔액은 7억449만원(작년 12월 말 기준)이었다. 전체 재산(부채 제외)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부동산에 이어 가장 높았다. 부동산이 살고 있는 자택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화할 수 獵?재산 중 예금 비율은 75%에 달한다.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을 판 돈이 고스란히 예금으로 들어가 138억681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9억4506만원을 신고한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이 차지했다.

본인 소유 주식을 갖고 있는 간부 4명중 3명은 특정 회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파생상품에 가입했다. 12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고위 간부는 공상훈 서부지검장이다. 공 검사장은 지난해 말 에스맥 14만7525주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 금액은 4억1454만원이다. 1년 새 주가가 내려가 1억2307만원을 손해 봤다고 덧붙였다. 공 검사장은 “5년전 쯤 매입해 손해를 크게 본 주식이다”고 설명했다.

김강욱 대전고검장이 뒤를 이었다. 김 검사장은 코덱스(KODEX) 레버리지 7만주를 6억9090만원으로 신고했다. 12일 종가로 7억700만원이다. 코덱스 레버리지는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로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재산을 공개한 간부 중 1년 새 주식 수익률이 가장 높다. 윤 검사장은 한국전자인증 3만주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액은 2억6970만원이다. 2014년 말보다 1억6210만원이 늘었다. 1년 수익률이 129%다. 이준호 대검 감찰부장은 강우기업 5만8275주를 2억9137만원에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은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이 38억566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가 부산에 33억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이준호 감찰부장이 28억9407만원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 등 종류가 다양하다. 안태근 검찰국장이 22억842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우자가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일부(15占㈎?를 갖고 있어서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은 보수적으로 자산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식은 장기투자나 상품 투자를 주로 하고 부동산은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을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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