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료' 윤상직·추경호, CEO 김병관…경제인 대거 여의도 입성

입력 2016-04-14 02:55  

경제인 출신 당선자

새누리 김종석·더민주 최운열도 비례대표 당선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정환 전 거래소이사장 '쓴 맛'



[ 이태훈 기자 ]
20대 국회에 경제 관료, 기업인, 교수 출신이 대거 입성했다. 당의 정책을 만들고 입법을 하는 과정에서 경제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여야가 앞다퉈 ‘경제통’ 영입에 나선 결과다.

윤상직 새누리당 당선자(부산 기장)는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맡아 일했다. 그는 “주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산업부 장관으로 일한 경험과 능력을 믿고 당선시켜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새누리당 당선자(대구 달성)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2013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거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기업인 출신 중에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경기 성남 분당갑)가 눈에 띈다. 김 당선자는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창업주다. 현재는 게임회사인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대 총선 후보자 중 재산신고액 1위(2637억원)를 기록했다.

박정 더민주 당선자(경기 파주을)는 박정어학원 최고경영자(CEO)다. 1994년 서울 압구정동에 영어학원인 박정어학원을 차린 뒤 20년 넘게 학원 CEO로 활동했다.

교수 출신도 다수 포진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아 원내 입성한 김성태 당선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지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융합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산업 전문가다.

같은 당 비례대표 10번인 김종석 당선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익대 경영대학장을 지냈고,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경제교사로도 알려져 있다.

더민주 비례대표 4번인 최운열 당선자는 서강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겸 석좌교수로 2002~2003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최 당선자를 비례대표로 추천했다.

낙선한 경제 관료들도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권혁세 후보는 금융감독원장 경력 등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웠으나 김병관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부산 남갑에 출마한 이정환 더민주 후보는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2004년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2009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거쳤다. 하지만 김정훈 새누리당 당선자에게 패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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