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뒤 2010년 전북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2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했지만 18.2%를 얻는 데 그쳤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전주 완산을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35.8%를 득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당선자는 선거 패배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전주에 머무르며 표밭을 다졌다. 새누리당은 지명직 최고위원, 조직강화특별위원 등 호남 몫으로 주요 당직에 그를 임명하며 계속 힘을 실어줬다.
새누리당은 전남 순천의 이정현 당선자와 함께 전남과 전북에서 한 명씩 국회의원을 배출해 호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고 낙후한 도시에 (전주시민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전주에도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의원 한 명이 야당 의원 열 명 몫의 일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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