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AEB를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2년까지 의무장착하기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합의했다"며 "AEB 장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만도의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 따르면 미국 내 AEB를 기본 장착한 신차 비중은 10% 미만이다. 앞서 도요타는 내년부터 AEB를 전 차종에 장착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및 미국 기준으로 100% 장착시 매출 비중은 각각 17.7%, 3.3%가 예상된다"며 "추가매출 규모는 각각 9885억원, 18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만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완성차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수익성을 낮췄기 때문이다.
그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보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장기 성장 스토리와 AEB 확산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운전보조장치(ADAS)도 고급차에서 양산차로 확대 적용되는 등 보 僿?ADAS에 대한 만도의 경쟁력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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