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이날 국회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제20대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 정의당이 원래 의석보다 1석 많은 6석을 얻은 것에 대해 "아쉽지만 격려 어린 질책으로 생각하겠다"면서 "두 야당과 달리 (집권 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혁신으로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야권이) 선거를 앞두고 분열되는 바람에 저희의 진면목을 보여 드리는데 매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국민의당이 창당하면서 바닥을 쳤던 저희 지지율이 그래도 노력한 만큼 최소한의 평가는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 대표는 자신과 노회찬 당선인이 3선 의원이 된 점을 거론해 "이제 진보정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도전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국민이 인정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된 것을 두고 "야당이 아니라 위대한 국민이 승리한 선거"라면서 "제1야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더불어민주당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도 결코 잘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지금 새누리당에 닥쳐온 역풍은 야당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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