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규모 6.5에 부산-제주서도 지진동 감지..쓰나미 위험은 없어

입력 2016-04-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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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사진=방송캡처)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일본 남부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가옥 수십채가 무너지고 1000여명이 대피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6분쯤 규슈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남동쪽 14㎞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23㎞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부산과 울산, 경북 포항과 제주 등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다.

이어 오후 10시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동쪽 9㎞ 지역에서 진도 5.7의 지진이, 15일 오전 0시3분에는 첫 지진이 발생한 지점과 같은 곳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시내 초·중학교 33개교에 쉼터가 개설돼 1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구마모토현 기상청 지진 감시 전문가는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신변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인근 지역을 지나는 신칸센 등 열차는 운행을 멈췄으며, 가고시마현에서 가동 중인 센다이 원전?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 운전됐다. 진앙지는 센다이 원전으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120㎞ 떨어져 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로 복귀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 대응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피해자의 구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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