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화증권사 승자는 'IBK·유안타·유진·KB·코리아에셋·키움'(종합)

입력 2016-04-15 08:44  

[ 채선희 기자 ] 금융위원회는 15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6곳은 앞으로 2년간 정책금융기관, 한국성장금융, 한국증권금융 등의 기관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 IB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코스닥·코넥스 기업공개(IPO) 주관, 크라우드 펀딩, 벤처캐피털(VC)이 보유한 주식 중개 또는 직접투자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화 증권사라는 상징성 확보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특화 증권사들이 중기 IB업무를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1년 후 중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정 취지에 맞지 않거나 실적이 미진한 증권사는 지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회사로 교체할 예정이다.

다만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KB투자증권은 현대증권과 합병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는 경우,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금융위 측은 "양 사가 1년 이내에 합병할 경우엔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KTB투자증권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며 "합병 기간이 1년을 넘어설 경우엔 신규 신청공고 및 재평가를 실시해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을 자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화 증권사 지정으로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기회가 확대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중기특화 증권사들은 추가 수익창출과 IB업무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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