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제친 빅뱅

입력 2016-04-15 17:32  

미국 타임 독자투표 '영향력 있는 인물' 2위


[ 선한결 기자 ] 아이돌그룹 빅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타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마감한 독자 투표에서 빅뱅은 2.9%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3.3%의 지지를 받은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차지했다. 타임이 매년 벌이는 이 투표는 독자들이 투표용 웹사이트를 방문해 인물 사진과 소개를 보고,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찬반을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사이트는 빅뱅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보이그룹”이라며 “미국 투어를 여는 등 열렬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후보는 총 127명으로 각국 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포함됐다. 아웅산수지 미얀마 외무장관이 2.2%로 3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로 4위를 차지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프란치스코 교황,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타임의 ‘201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최종 명단은 오는 21일 발표된다. 독자 투표와 상관없이 편집진이 정한다. 지난해 독자 투표에서는 아이돌그룹 투애니원의 씨엘이 2위에 올랐지만 최종 명단 100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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