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20대 국회에서는 ‘두 명의 최경환’과 ‘두 명의 김성태’ 의원이 함께 활동한다. 4·13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300명 가운데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당선자가 많다.
여당 중진으로 4선에 성공한 최경환(崔炅煥) 새누리당 의원(61·경북 경산)과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최경환(崔敬煥) 국민의당 당선자(56·광주 북을)가 동명이인이다. 국민의당 최 당선자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올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3선에 성공한 김성태(金聖泰) 새누리당 의원(57·서울 강서을)과 같은 당 비례대표 8번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김성태(金成泰) 당선자(61)도 이름이 같다. 비례대표인 김 당선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 동료 의원과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한 ‘두 명의 여성 초선 권은희’ 의원 중 광주의 권은희 의원(광산을)은 재선에 성공했고 대구의 권은희 의원(북갑)은 낙선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충남 홍성·예산),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인천 남갑), 홍영표 더민주 의원(인천 부평을)과 재선에 성공한 홍익표 더민주 의원(서울 중·성동갑)은 이름이 비슷해 19대 국회에서도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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