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이후] 경남 창원 성산 당선자 노회찬 "정권 심판 못지않은 야권 심판"

입력 2016-04-15 17:42  

인터뷰

"민생 우선으로 변화 보여줄 것"



[ 임현우 기자 ]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오만해진 권력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권 심판’ 못지않게 ‘야권 심판’ 목소리도 작지 않았습니다. 매를 맞는 순서가 뒤에 있어 덜 맞은 것뿐입니다.”

4·13 총선 접전지였던 경남 창원 성산에서 당선된 노회찬 정의당 당선자(사진)는 지난 14일 “민생과 시민을 우선하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창원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데 힘입어 51.5%의 득표율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40.2%)를 꺾고 3선 고지에 올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노 당선자는 2012년 19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스타 진보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3년 ‘떡값 검사 실명 공개’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었고, 2014년 동작을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노 당선자는 “지난 총선에서 (의원직 상실 때문에) 10개월 만에 조기졸업을 했는데 다시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 민생 공약을 실천하겠다”며 “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을 지키는 ‘정리해고 제한법’(근로기준법 개정안), 무상 의무급식을 정부가 책임지도록 하는 ‘홍준표 방지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청년 고용의무할당 5% 확대법’(청년고용촉진 특별법) 등의 법안을 6월에 발의해 9월 정기국회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6석에 그친데 대해 “선거제도의 문제점이나 야권 분열 같은 외부환경만 탓하기도 어렵다”며 “정의당이 더 많은 지역구를 확보하려면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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