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니버스 쏠라티, 틈새시장 '씽씽'

입력 2016-04-17 19:06  

14~16인승…단체 관광객 이용·격오지 운행 잇따라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작년 10월에 내놓은 14~16인승 미니버스 쏠라티가 단체 해외여행객용 셔틀버스, 격오지 노선버스 등으로 사용되면서 틈새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전세버스 렌털업체 대성고속관광은 쏠라티 전문 렌터카 업체인 대성렌트카를 지난달 설립했다. 지방에서 10명 안팎으로 팀을 짜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소득층 여행객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때 탈 교통편으로 쏠라티가 제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성렌트카 관계자는 “쏠라티는 25인승 미니버스보다 승차감이 좋고, 9~11인승 승합차보다 공간이 넓어 편안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쏠라티를 총 50대 계약했으며, 20여대를 운행하고 있다.

대형버스를 운행하기 어려운 시골에 쏠라티를 투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경북 경주의 새천년미소관광은 이달 들어 건천읍 일부리, 내일리 등을 오가는 노선버스로 쏠라티를 운행 중이다. 도로가 좁고 승객이 적어 기존 대형버스가 운행하기 어려운 노선에 쏠라티를 투입하면 대중교통이 운행할 수 있는 지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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