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60억82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5억9100만원으로 73.4% 늘었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 회사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95억원과 매출 40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3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과 중국계 패키징 업체들이 투자를 늘린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제품별로 보면 카메라 모듈 마운팅 핸들러와 전자파 차폐 장비(EMI) 쉴드 장비가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반도체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대비 높은 수주 잔고와 함께 비용 관리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000억원대로 작년 연말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중국계 후공정 업체들의 수요도 꾸준히 이어져 올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미반도체는 영업이익 491억원, 매출 18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순조로운 상반기 실적과 함께 중국계 기업의 투자 확대 등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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