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물류기업 일본통운, 부산 신항에 물류센터 개장

입력 2016-04-18 11:02  

부산항 부가가치 창출형 글로벌 종합물류항만으로 발돋움 입증

일본 최대 물류기업인 일본통운이 100% 투자한 ‘부산글로벌물류센터(Nex-BGLC)’가 15일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개장했다.

이 물류센터는 일본통운에서 130억원을 투자해 2015년 8월 착공, 약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했다. 상온창고와 정온창고를 겸비한 2층 규모의 복합창고시설(연면적 1만3600㎡)로서 부산항 신항 웅동 1-3단계 배후물류단지 내 3만3737㎡의 부지에 건축됐다.

일본통운은 이 물류센터를 동아시아의 중계무역중심지로 활용해 중국,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 수입되는 소비재 등을 신항에 집하한 후에 일본 전역으로 수출한다. 일본 각 지방항만의 화물을 부산항을 통하여 세계 42개국으로 수출(Multi Country Consolidation)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어 부산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BPA가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일본통운을 유치한 것은 2006년 8월에 일본대표부를 설립한 이후 일본 현지에서 정례적인 투자유치 세미나 개최, 부산항 이용 시 물류비 절감 모델 제시 등 꾸준하게 노력해 온 결駭? 지난해 8월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정책 전문가인 우예종 사장이 5대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부산항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동아시아 집하능력 강화, 신항 배후단지의 부가가치창출 향상, 부산항 신규 일자리 확충 등을 주창하면서 얻은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BPA는 분석했다.

우사장은 “일본통운의 부산글로벌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일본과 부산항간의 국제해상물류가 더욱 확대되고 중국 등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부산항 투자유치 마케팅을 강화하여 부산항을 글로벌 종합물류항만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BPA는 2001년부터 신항 배후물류단지 419만㎡를 조성, 현재 68개 기업을 유치해 56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12개 업체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68개 입주기업 중 일본기업이 38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으며, 외국기업이 투자한 비중의 54%를 차지한다.

이번 일본통운의 글로벌물류센터 개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340억원의 생산유발, 일자리 약 104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가 일본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최적지임이 입증돼 일본기업들의 추가 유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이날 일본통운의 ‘부산글로벌물류센터(Nex-BGLC)’ 개장식에는 와타나베 켄지(Watanabe Kenji) 사장 및 주요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해 부산항 신항과 배후물류단지가 글로벌 종합물류항만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지난해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 운영 중인 56개 업체는 약 139만개의 컨테이너물동량과 일자리 3100개를 창출했다. 앞으로 BPA는 2020년까지 신항 배후물류保?525만㎡를 추가로 조성해 80개의 신규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부산항이 2020년에 글로벌 종합물류항만으로 도약해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으로의 위상을 공공히해 지역과 국가경제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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