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연초 엄습했던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면서 오히려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위안화 약세와 중국내 자금시장 경색현상으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지만 1분기 GDP성장률은 전년동기 6.7%를 기록했다. 물론 6.7% 성장률 수치는 2009년 1분기 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성장률 목표 구간(6.5~7%)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1분기중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켜주었다. 참고로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플러스(+) 수치면 물가압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국내 경제 입장에서 중국 경기의 반등이 고무적인 것은 그 동안 둔화 추세가 이어지던 고정투자와 산업생산이 반등했다는 점이다. 중국 경제가 소비 등 내수중심으로 전환되고, 과잉투자 부담으로 인해 고정투자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둔화 추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흐름은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중국 3월 고정투자와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경기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관심은 중국 경기의 반등 흐름이 지속될 지 여부인데 현 시점에서는 현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우선, 과열논란이 있지만 중국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부동산 투자 확대를 지속시켜줄 여지가 높고 여기에 일대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SOC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가 2분기부터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경기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양호한 경기흐름이 유지될 수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 경기 흐름은 글로벌 경기, 특히 이머징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악화일로 있는 국내 수출 경기의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 요약하면 중국 경기사이클의 예상외의 반등은 소위 위험자산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선호현상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shpark@hi-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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