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세점에도 갤러리아 '명품 DNA'

입력 2016-04-18 16:56  

[ 김순신 기자 ]
한화그룹은 갤러리아백화점과 서울 여의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1990년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 명품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해외 유수의 명품 업체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 명품 시장을 이끌어왔다. 명품 업체 샤넬 부티크, 루이비통, 카르티에 등은 모두 갤러리아 명품관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랑방, 발망, 톰포드 등 유행을 주도하는 브랜드들 역시 갤러리아 명품관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명품 업체들의 플래그십스토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프리미엄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문을 열었다. 37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유일하게 한강에 인접해 있다.

한화는 면세점의 입지를 활용해 여의도를 관광·쇼핑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를 한류코스, 전통코스, 문화·예술코스, 한강코스 등으로 구성한 ‘여의도 관광지도’를 제작해 서울 주요 관광지에 배포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원 카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한국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2019년까지 중국에 시장조사 활동을 펼칠 거점사무소 3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중국 여행사 200여개 업체와 제휴 계약을 체결해 현지에서 직접 VVIP 소비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프리미엄 리조트 건설도 한창이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시에서 고급 해양리조트 건설을 시작했다. 한화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13번째 리조트인 거제리조트는 흑진주라고 불리는 몽돌해변을 전용 해변으로 둬 이용객에게 편안하고 독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해안 산책로와 바다를 바라보는 인피니티 수영장 등을 조성해 자연 친화적 해양리조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화는 거제리조트에 전용 요트 정박시설 등을 건설해 주변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휴양시설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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