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현대상선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조조정 발언’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현대상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01% 급락한 1895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며 1년여 만에 주가가 5분의 1 토막이 났다. 장중에는 사상 최저가(189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현대상선의 부진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유 부총리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문제를 언급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 부총리는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풀이가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31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증권 지분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1조2500억원에 판 데 이어 유조선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맺고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선박 대여료) 曠?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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