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펀드 운용社들이 사들여
이 기사는 04월15일(0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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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대성산업가스가 회사채시장에서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는 전날 1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금리는 연 3.6%로,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평가회사들이 시가 평가한 대성산업가스 1년 만기 회사채 유통 금리(3.402%)보다 다소 높았다. 대성산업가스의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10개 중 상위 여덟 번째인 ‘BBB+’다.
이 회사채는 하이일드펀드(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들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 모집 등 발행 실무는 현대증권이 맡았다.
대성산업가스는 앞서 지난 2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총 400억원어치 회사채(1년 만기)를 발행, 하이일드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에 판매했다.
대성산업가스가 두 달 새 잇달아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성산업가스는 지난해 2월 파이프라인 증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1000억원어치 회사채(1년6개월 만기)를 연 5% 고금리로 발행했다.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대성산업가스의 설비투자가 올 상반기 일단락되면서 자금 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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